“대출 받아서 주식하면 미친 짓 아닌가요?”
“레버리지는 부자들만 쓰는 전략이죠.”
2025년 현재, 금리는 오르고, 물가는 치솟고, 월급은 그대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을 굴리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주식투자’가 하나의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죠.
들으면 아찔하고, 해보면 스트레스지만,
수익만 보면 꽤 괜찮을 수도 있는 이 전략.
저는 실제로 이걸 직접 실행에 옮겼습니다.
오늘은 주택담보대출로 펩트론 주식을 매수한 리얼 후기를 포함한 투자 전략을 상세히 공유드립니다.
이 글 하나로 위험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왜 주택담보대출로 주식투자를 생각했을까?
저는 이미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시세는 약 6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유동자금이 부족했던 저는 이 자산을 활용해 레버리지 투자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 대출금액: 5,000만원
▶ 대출금리: 연 4.42%
▶ 상환 방식: 1년간 이자만 납부, 만기 일시상환
▶ 월 이자: 약 184,000원
이 자금으로 제가 선택한 종목은 바로 펩트론(087010).
당시 주가는 약 70,000원이었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 투자 과정
▶ 투자일: 2025년 2월
▶ 매수 단가: 70,000원
▶ 총 매수 수량: 약 714주
▶ 총 매입금액: 약 5,000만원
그리고 2025년 5월, 드디어 펩트론 주가가 19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193,600원에 전량 매도했습니다.
투자 결과 정리
▶ 매도 금액: 714주 × 193,600원 ≈ 1억 3,835만 원
▶ 3개월간 이자 총액: 약 552,000원
▶순수익: 약 8,779만 원
▶ 순수익률: 약 175.5%
놀라운 수익률이지만, 여기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이 전략, 누구나 해도 될까?
장점
▶ 자산 활용도 극대화: 유휴 자산을 현금처럼 쓰는 구조
▶ 고수익 가능성: 주가가 상승하면 단기간에 큰 수익
▶ 현금 없이도 투자 기회 확보
단점
▶ 이자 부담: 손실이 나더라도 이자는 납부해야 함
▶ 심리적 압박: 하락장에서도 빚은 갚아야 하는 현실
▶ 리스크 확대: 대출 원금까지 손해 볼 수 있음
▶ 신용도 영향: 연체 또는 리스크 발생 시 금융 불이익
직접 해보니 느낀 점은?
주가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렀지만, 중간중간 6만 원대까지 하락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땐 ‘이자까지 물고 손실까지?’라는 불안감이 하루 종일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전략은 수익보다 리스크를 얼마나 컨트롤하느냐가 핵심입니다.
“5천만 원이 전부 사라져도 괜찮은가?”
“이자를 1년 동안 꾸준히 낼 수 있는가?”
“하락장에서 견딜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모두 ‘YES’라고 답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런 분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 예적금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분
▶ 수익보다 손실을 더 크게 느끼는 분
▶ 생활비 여유가 없는 분
▶ 주식 초보자 또는 정보가 부족한 분
그리고 무엇보다,
단기 급등주에 ‘몰빵’하려는 분은 반드시 재고하세요.
그래도 해보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
목표 수익률 설정
예: 연 이자 4.4% → 최소 목표 수익률 15% 이상
분산 투자 필수
펩트론처럼 성장성이 강한 종목 외에 배당주, ETF도 섞는 게 좋습니다.
손절 기준 설정
예: -10% 도달 시 보유 유지 여부 재평가
대출 규모 제한
전체 자산의 20% 이내로 한정
“돈은 벌었지만, 아무나 해선 안 된다”
이번 투자로 저는 운 좋게 거의 9천만 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이건 부자들의 여유 전략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분석이 필요한 전투형 투자라는 사실입니다.
고수익은 고위험을 동반합니다.
그걸 감수할 준비가 된 사람만 도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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