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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코2414의 경제

배달비 0원 시대, 소비자 선택은 쿠팡이츠?

by 웅코2414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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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시장의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쿠팡이츠의 무서운 성장세 때문인데요. 2024년 3월 기준,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037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65.8% 증가한 수치로, 업계와 소비자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쿠팡이츠 배달비

 

쿠팡이츠의 질주는 우연이 아니다.

이번 급성장의 핵심은 단연 ‘무제한 무료배달’ 정책입니다.

202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정책은 그야말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습니다.

배달비는 기존 평균 3,000원~7,000원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0원~1,000원 수준으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이처럼 ‘배달비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자 소비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배달 앱을 이용하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MAU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자취생, 1인 가구, 바쁜 직장인, 시험 준비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무료배달’은 가히 게임 체인저였죠.

 

배달 앱 3사 현황 비교

  • 쿠팡이츠: 1,037만 MAU (전년 대비 65.8% 증가)
  • 배달의민족: 2,221만 MAU (전년 대비 1.6% 증가)
  • 요기요: 513만 MAU (전년 대비 10.1% 감소)

이 숫자만 보더라도 쿠팡이츠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전체 MAU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쿠팡이츠가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달점유율

 

점유율 변화와 시장 재편의 조짐

현재 배달 플랫폼 시장 점유율은 대략 다음과 같이 추정됩니다.

  • 배달의민족: 50~60%
  • 쿠팡이츠: 30~40%
  • 요기요: 약 10%

이러한 추세라면, 2025년 하반기에는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을 추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무료배달’ 전략은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크게 바꿨고, 시장의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무료배달 정책의 파급력

무료배달이 가져온 변화는 사용자 수만이 아닙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를 짚고 있습니다.

  • 배달 대행 시장의 구조 재편: 배달 수수료 부담이 낮아지면서 자영업자의 주문 유치도 증가.
  • 구독 서비스의 재정의: 무료배달이 ‘기본’이 되면서 구독료 인상이 예정되더라도 소비자 저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소비자 기대치 상승: 앞으로 배달앱 선택의 기준은 단순히 메뉴가 아니라, 가격·배달비·속도 모두를 종합적으로 고려.

 

 

소비자의 입장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소비자는 언제나 ‘가성비’에 민감합니다. 단순히 음식 가격만이 아니라, 배달비, 서비스 만족도, 도착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계산합니다.

쿠팡이츠는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를 꿰뚫고 ‘무료배달’이라는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내세우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배민보다는 쿠팡이츠를 더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주 먹는 김밥이나 샐러드도 무료배달 덕분에 더 부담 없이 주문하게 되더라고요.

 

앞으로의 변수는?

물론 이러한 쿠팡이츠의 질주가 마냥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향후 구독료 인상, 배달 라이더 수급 문제, 자영업자와의 마찰 등 다양한 외부 변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시장과 소비자의 선택이 명확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처럼 소비자 중심 전략을 이어간다면, 쿠팡이츠는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리하며

쿠팡이츠는 무료배달이라는 파격 전략으로 배달 시장의 지형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앱 하나의 성장이 아닌, 소비 행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자영업자 입장에서도, 그리고 플랫폼 전략을 분석하는 경제 관점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지금은 어쩌면 배달 시장의 르네상스를 목격하고 있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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