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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코2414의 경제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후 급락, 어디까지 떨어질까?

by 웅코2414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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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며 현재 92,000달러 이하까지 내려왔다. 이는 한 달 만에 15%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과연 무엇이 비트코인의 하락을 촉진시킨 것일까?

 

 

기대와 현실의 괴리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친 가상화폐 정책을 강조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취임 이후, 그 기대에 부응하는 강력한 행정명령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결국 시장은 기대감으로 올랐다가 실망감으로 하락하는 전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은 금리 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당분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시장 유동성을 줄이고,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이며,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과 투자 심리 위축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심화도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대형 해킹 사건

지난 20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가 2조 원 규모의 코인 해킹 사건을 겪으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보안 리스크를 다시금 상기시키며 매도세를 부추겼다.

트럼프의 새로운 가상화폐 정책, 변수가 될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상화폐 정책을 검토할 실무 그룹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미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오지 않아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가들이 바라보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국가 경제에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 부탄: 히말라야 전력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며 GDP의 36%를 차지하는 등 주요 자산으로 활용 중이다.
  • 미국 정부: 범죄 단속을 통해 압수한 **21만 개의 비트코인(약 25조 원 상당)**을 보유 중이며, 향후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엘살바도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경제 부흥을 기대했으나, 국민들의 사용률은 7.5%에 불과한 실정이다.

 

비트코인의 미래, 어떻게 될까?

비트코인은 여전히 세계 경제와 정책 변화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자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가상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가 자산으로 편입할 경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반면, 연준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은 비트코인의 하락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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