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머릿속에 그려봤을 겁니다.
“나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 연봉은 어느 정도였으면 좋을까?”

연애는 감정이지만,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특히나 물가가 치솟고, 집값은 하늘을 찌르는 요즘 같은 시대엔 경제적인 조건이 더 중요해졌죠.
그렇다면 요즘 30대 미혼남녀는 배우자의 연봉을 어느 정도로 기대하고 있을까요?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봅니다.

 남녀가 바라는 배우자 연봉, 이렇게 다릅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가연, 그리고 잡코리아가 발표한 다양한 설문 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30대 여성의 희망

▶ 남편 희망 연봉: 평균 5,000만 원 ~ 6,000만원

▶ 최저 수용 가능한 연봉 기준선: 약 4,000만원

💬 "서울에서 가정을 꾸리려면 이 정도는 돼야죠."

30대 남성의 희망

▶ 아내 희망 연봉: 평균 3,500만 원 ~ 4,000만원

▶ 최저 수용 가능한 연봉 기준선: 약 3,000만원

💬 "맞벌이면 좋지만 꼭 많이 벌 필요는 없어요. 마인드가 중요하죠."

이처럼 여성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연봉을 기대하고 있고, 남성은 경제력보다는 가치관과 성격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현실과의 간극,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바로 현실과의 차이입니다.
2024년 기준, 한국 30대의 평균 연봉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여성은 평균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의 배우자 연봉을 원하고,
남성은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수준의 기대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간극은 결국 결혼을 주저하거나 미루게 되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수치가 전부는 아니다.

연봉이 중요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결혼에 있어, ‘돈’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
📍 생활 습관과 가치관의 조화
📍 함께 미래를 설계하려는 태도

이런 요소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설문 속 또 다른 진실

▶ 30대 여성의 42%는 “남편 연봉이 6천만원 이상이길 원한다”

▶ 하지만 실제 30대 남성 중 연봉 6천만원 이상은 약 20% 미만

▶ 30대 남성의 68%는 “아내 연봉보단 마음이 잘 맞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답변

결국 ‘희망’과 ‘현실’ 사이의 괴리는 존재하지만,
모두가 상대의 연봉만을 보고 결혼을 판단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희망적인 메시지입니다.

블로거의 한마디

저도 30대입니다. 친구들끼리 모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결혼과 연봉입니다.
“요즘 누가 혼자 벌어?”
“연봉이 너무 차이나면 눈치 보이잖아”
“맞벌이도 서로 힘드니까 연봉이 중요한 거지”
다들 그렇게 말하지만 결국엔 ‘같이 웃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연봉도 중요하지만, 함께 걷는 사람이 주는 따뜻함과 믿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