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도권 외곽에 거주하는 40대 대기업 직장인이자, 4인 가족의 가장입니다.
연봉은 약 7,200만 원, 월 실수령액은 약 470만 원 안팎.
회사는 안정적이고, 복지 혜택도 있는 편이며, 겉보기에 부족함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 같은 대기업 직장인이 4인 가족을 부양하면서 실제로 겪는 생활비 현실에 대해
디테일하게 기록해보려 합니다.
생각보다 더 빠듯하고, 저축은커녕 허리 졸라매는 일상이 반복됩니다.
가정 상황 요약
- 거주지: 수도권 외곽, 전세 아파트 거주 (대출 있음)
- 가족 구성: 부부 + 초등학교 2학년 딸 + 5살 아들
- 소득 구조: 외벌이 (아내는 전업육아 중)
- 남편 실수령: 월 약 470만 원
- 특이사항: 자차 보유, 외벌이로 모든 생활비 부담
월별 생활비 지출 내역 (2025년 기준)
아래는 저희 가족의 실제 생활비 내역입니다.
계절 변화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매달 비슷한 규모로 지출되고 있습니다.
항목 | 월 평균 지출 | 상세 내용 |
주거비 | 850,000원 | 전세자금대출 이자 600,000원 + 관리비 250,000원 |
식비 | 1,000,000원 | 장보기(600,000원) + 외식·배달(400,000원) |
교육비 | 600,000원 | 초등 방과후, 수학/영어 학원, 유치원 용품 |
통신비 | 250,000원 | 부부 핸드폰 요금 + 인터넷 + IPTV |
보험료 | 300,000원 | 가족 4인 실손·종신·어린이보험 포함 |
차량 유지비 | 450,000원 | 리스료, 유류비, 보험료, 주차비, 세차 |
공과금 | 200,000원 | 전기, 가스, 수도요금, 쓰레기 종량제 포함 |
육아·생활잡비 | 500,000원 | 아이 병원비, 장난감, 어린이집 준비물 등 |
문화·여가비 | 300,000원 | 외출비, 영화, 키즈카페, 카페, 가족소풍 등 |
저축·비상금 | 300,000원 | 적금, 청약, 연금저축, 비상예비금 등 |
🔹 총합 지출: 약 4,750,000원
결론: 월급 = 그대로 지출, 남는 건 없다
대기업에 다닌다고 해서 ‘넉넉하다’는 인식은, 실제 생활과는 거리가 멉니다.
실수령이 470만 원이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주거·교육·육아비가 빠져나가고 나면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금액은 얼마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예상치 못한 지출이 이어지죠.
예를 들면,
- 갑작스런 아이 병원 입원비
- 명절/생일 등 경조사비
- 부모님 용돈
- 차량 수리비
- 고정적인 앱 구독료, 도서 구입비 등
이런 것들이 매달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면서, 실제로 저축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대기업 외벌이 가정의 재정적 압박 포인트
고정비가 지나치게 높다
전세자금 대출이자 + 관리비 + 보험료만 해도 150만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서 이미 월급의 1/3 가까이가 나가버리는 셈입니다.
아이가 둘이라는 사실
한 명 키우는 것보다 지출이 2배는 아니어도 1.5배 이상입니다.
나이 차가 조금 있어서 육아 용품도 이중 구매, 교육비도 순차 증가합니다.
외벌이라는 구조적 한계
맞벌이라면 생활비와 저축을 나눌 수 있지만, 외벌이는 모든 경제 부담이 가장에게 집중됩니다.
부담감, 스트레스도 적지 않습니다.
저축이 어려운 구조, 미래 대비는 어떻게?
현재 저희 가정은 매달 약 30만 원씩 적금과 연금저축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 학원비가 조금만 오르거나 병원비가 생기면 중도 해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청약통장 → 꾸준히 넣고 있으나, 실효성 의문
- 연금저축 → 세액공제용으로 소액만 유지
- 비상금 → 실질적으로 100만 원 이하로 유지
이게 대기업 외벌이 중산층 가장의 현실적인 재무 상황입니다.
미래를 위한 전략: 비용 다이어트가 해답?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불필요한 보험 정리 → 필요 보장 중심으로 통합
- 외식/배달 줄이기 → 주말 한 번으로 제한
- IPTV 해지 + 넷플릭스 단일화
- 자동차는 유지, 교체는 무기한 연기
- 부모님 용돈은 명절/생신 중심으로 집중 조절
- 학원 재정비 → 대면 2개, 온라인 무료 콘텐츠 병행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위로
블로그를 쓰며 깨닫는 건,
“아, 나만 빠듯한 게 아니구나”라는 사실입니다.
4인 가족을 꾸려가며 느끼는 경제적 압박은
대기업 직장인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점.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가장, 엄마, 맞벌이 부부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대기업, 연봉 7천, 자차 보유, 4인 가족.
겉보기에 괜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늘 빠듯하고, 미래는 불안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 같은 보통의 가정이 돈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기록이 누군가에겐 공감이고, 누군가에겐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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