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코2414의 경제

중국 전기차 시장 붕괴 시작? 가격 전쟁의 역풍

웅코2414 2025. 6.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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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기차의 미래’를 말할 때 빠지지 않던 나라, 바로 중국입니다.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 파격적인 보조금, 세계 최대 인구의 내수시장이라는 세 박자를 갖춘 중국은 단숨에 전기차 세계 1위 국가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영광은 점점 균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기차 붐을 일으켰던 중국이 자신이 만든 무기에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붕괴 직전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 전쟁’으로 시작된 무한 경쟁은 이제 산업 전체를 휘청이게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무너지고 있는 5가지 핵심 이유를 강력하게 짚어보고, 향후 전망까지 진단해보겠습니다.

중국전기차 시장의 주요관점

가격 전쟁, 누구도 웃지 못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초저가 경쟁입니다.
BYD, 샤오펑, 니오 등 대형 기업부터 무명 스타트업까지 전기차를 마치 백화점 세일하듯이 가격 인하를 감행했습니다.
BYD는 자사의 일부 모델을 7천만 원대가 아닌, 7백만 원대에 판매하면서 충격을 안겼고, 경쟁사들도 줄줄이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 혜택'이지만, 기업에게는 '출혈 경쟁'입니다.
제품 하나를 팔 때마다 적자를 감수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수익을 포기한 채 점유율 확보에만 목매는 산업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많은 기업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고, 가격이 무기였던 시장은 가격 때문에 무너지고 있는 역설에 빠졌습니다.

 

과잉 공급이 만든 재고 지옥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입니다.
전기차 열풍에 편승해 수백 개의 기업이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었고, 생산설비 과잉은 필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비는 그만큼 따라주지 않았고, 공장에는 차량이 넘쳐나고, 전시장에는 팔리지 않은 차량들이 쌓였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출고 대수를 늘리기 위해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라는 꼼수를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출고된 차량을 다시 매입해 재고로 남기면서도 판매 실적에는 포함시키는 방식인데, 이는 결국 소비자 신뢰에 치명타를 주는 행위였습니다.

생산과잉, 유통 조작, 브랜드 난립은 결국 중국 전기차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보조금 없는 중국 전기차는 존재할 수 있을까?

중국 정부는 오랜 시간 동안 전기차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소비자는 차량을 싸게 살 수 있었고, 기업은 적자를 보조금으로 메우며 생존할 수 있었죠.
하지만 2023년부터 보조금이 축소되기 시작했고, 2025년 현재는 사실상 전면 폐지된 상태입니다.

그 결과, 기업은 진짜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보조금 의존형 비즈니스 모델에 익숙했던 다수의 기업은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보조금이 끊기자 제품 가격은 올랐고, 소비자 구매력은 떨어졌으며, 매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는 구조조정과 스타트업 연쇄 도산으로 이어지며 산업 붕괴의 가속화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수출길 막히며 사면초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최후의 돌파구’는 수출이었습니다.
내수 경쟁이 치열해지자, 유럽과 동남아, 남미 시장으로 눈을 돌렸지만, 국제 보호무역 장벽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에 가까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유럽연합도 중국 보조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출길까지 막히자 중국 업체들은 안팎으로 막힌 사면초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내수는 포화, 해외는 차단. 가격을 내려도 팔 곳이 없다는 것은, 시장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공급망 위기와 부품업체 도산

이제는 전기차 완성차 업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들도 줄줄이 파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다수 전기차 기업들은 납품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을 수개월씩 연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6개월 넘게 미지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부품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60일 이내 지급”을 강제하는 규정을 만들었지만, 이미 시장 신뢰는 무너진 상태입니다.
이는 결국 차량 품질 하락, 생산 중단, 브랜드 평판 악화로 이어지며 전기차 시장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미래는?

중국의 전기차 산업이 망하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BYD나 테슬라 상하이공장처럼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일부 기업은 살아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모든 기업이 전기차를 만들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기술, 품질, 고객 신뢰가 핵심인 시대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낮춘다고 팔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소비자는 차량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보고 선택하며, 시장은 살아남을 수 있는 소수에게만 문을 열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은 스스로 만든 과잉 경쟁 구조와 정부 보조금의 중독, 그리고 국제적인 압박 속에서 붕괴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산업의 체질 개선과 생존 전략의 전환입니다.

'전기차는 곧 중국'이라는 등식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 거대한 전환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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