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하이볼 출시, 주류시장 판도 바꿀까?
“지드래곤이 술을 만든다고?”
출시 소식이 들려온 순간, 주류 시장은 물론이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지드래곤(권지용)이라는 이름은 이미 하나의 브랜드이고, 그의 감성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문화 자체로 확장됩니다.
이번에 출시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역시, 그가 만든 단순한 술이 아니라 트렌드와 산업 전반을 흔들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어떤 제품인가?
2025년 4월 30일, 공식 출시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지드래곤이 직접 브랜드 기획에 참여한 프리미엄 하이볼 제품입니다.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은 그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그 감성을 술 한 병에 녹여낸 형태입니다.
병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우며, 시그니처 데이지 로고가 새겨진 투명 병은 감각적인 비주얼로 이미 SNS 인증샷 필수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맛은 부드럽고 청량한 탄산과 함께 위스키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저도주 타입으로, 기존 하이볼보다 대중적인 입맛에 더욱 가까워진 것이 특징입니다.
왜 지금, 왜 하이볼일까?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은 칵테일 형태로, 최근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주종입니다.
특히 술은 약하게, 분위기는 감성 있게 즐기고자 하는 20~30대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하이볼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 중입니다.
지드래곤은 이러한 트렌드를 간파하고,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닌, 그 트렌드를 아예 주도하기 위한 타이밍에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단순한 타이밍을 넘어서, "지드래곤 하이볼이니까 마시는 이유"를 만들어버린 것이죠.
광고도 없이 SNS를 장악한 이유
놀라운 점은, 이 제품이 사전 홍보나 광고 없이도 SNS에서 먼저 바이럴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지디 효과’가 있습니다.
지드래곤은 한국 연예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400만 명이 넘고, 그가 입거나 사용하는 제품은 대부분 ‘완판’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습니다.
실제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역시, 일부 편의점에서는 정식 출시일 전에 예약 문의가 쇄도했으며,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출시 당일 즉시 품절 사태를 겪었습니다.
유통 업계와 주류 산업의 반응은?
지드래곤 하이볼의 등장은 단순히 소비자 반응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유통 업계에서도 이 제품에 대한 기대가 상당합니다.
GS25, CU,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체인과 마트, 백화점까지 입점 경쟁이 시작됐고, 일부 매장에서는 피스마이너스원 전용 매대 설치를 검토 중입니다.
이는 단일 주류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관심이며, 지드래곤이라는 이름이 가진 시장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이 술을 만든다는 건 흔한 일이지만, 하이볼이라는 트렌디한 제품에 감성을 입혀낸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Z세대가 소비 중심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지드래곤 하이볼은 기존 주류 브랜드들이 갖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순한 술이 아닌, ‘문화’로 소비되는 제품
MZ세대는 맛이나 브랜드명보다 ‘경험’과 ‘감성’을 소비합니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이러한 정서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지디가 만든 술을 마신다”는 감성,
“피스마이너스원 감성이 담긴 패키지”를 SNS에 올린다는 자부심,
그리고 “이 술을 마시는 나 자신이 트렌디하다”는 정체성 표현의 수단으로 기능합니다.
이러한 소비 방식은 단순한 음주 문화를 넘어,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하나의 ‘콘텐츠’로 술을 소비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주류시장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얼마나 클까?
단일 제품으로 매출만 분석하긴 어렵지만, 브랜드 가치와 파급력을 함께 분석할 때 그 효과는 상당합니다.
- SNS 노출 빈도는 출시 3일 만에 50만 건 이상
- 유튜브 숏츠 및 리뷰 콘텐츠 2,000건 이상 생성
- 오프라인 유통 채널 5곳 이상에서 재입고 대기 상태
-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될 경우, K-주류 브랜드 수출 전환점이 될 수 있음
게다가 지드래곤 하이볼이 성공하면, 다른 연예인 기반 주류 브랜드 론칭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이는 연예인과 소비재가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투자시장’ 형성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드래곤 하이볼, 단순한 유행일까? 새로운 기준일까?
물론 모든 제품이 롱런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지드래곤 하이볼은 단순한 트렌드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감성을 술에 녹여낸 제품입니다.
그렇기에 지속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또한, 하이볼이라는 주류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선점한 지드래곤 하이볼은 시장 내에서 프리미엄 하이볼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하이볼은 술이지만, 지드래곤이 만들면 문화가 됩니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주류업계뿐 아니라 소비 트렌드, 유통 시장, SNS 문화까지 영향을 끼치며
단순한 제품을 넘어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의 반응이 일시적인 유행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기준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분명한 건, 지드래곤 하이볼은 주류시장에 큰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