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실수령액, 실제 통장엔 얼마 찍힐까?

웅코2414의 경제

웅코2414 2025. 4. 14. 12:15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그래도 공무원은 안정적이니까”라는 말이 빠지지 않습니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9급 공무원 초봉이 200만 원이 넘는다’는 뉴스에 기대감을 품기도 하죠.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이 글에서는 월급표에 나온 ‘세전 기준’이 아닌, 실제 공무원 통장에 찍히는 세후 실수령액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분석해드리겠습니다.

공무원 지원을 고민 중인 분들께 현실적인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정부의 보수 인상률은 평균 3.0%입니다.

특히 초임자 처우 개선을 위해 9급 1호봉 기준 기본급은 약 1,787,0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여기에 직급보조비, 정근수당, 교통보조비, 명절휴가비(나눠서 지급) 등 각종 수당이 더해지면, 겉보기에

월 200만 원이상 지급되는 구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세후 실수령액’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공무원의 급여에서는 다양한 항목이 공제됩니다.

민간 직장과는 달리, 공무원연금이라는 별도의 보험이 존재하고 그 비율이 높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훨씬 줄어듭니다.

즉, 세전 약 202만 원 중 34만~37만 원이 빠지게 되며,
실수령액은 약 1,650,000원~1,680,000원 수준에 머무르게 됩니다.

공무원은 민간기업보다 다양한 명목의 수당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수당들이 모두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정근수당: 근속기간에 따라 지급

▶ 명절휴가비: 연 2회, 분할 지급

▶ 성과상여금: 반기마다 차등 지급

▶ 시간외근무수당: 근무량에 따라 지급

▶ 특수지근무수당: 도서·산간 근무자 한정

이처럼 대부분의 수당이 매월 지급되지 않거나 고정되지 않으며, 지역·직무·근무 성과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즉, ‘200만 원 넘는 월급’이라는 표현은 연평균으로 계산했을 때나 가능한 수치입니다.

“첫 월급 받고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당황했어요.

기본급이 170 후반이라길래 기대했는데, 공제 다 빠지고 나니까 160만 원대 초반이더라고요.

수도권에서 자취하면서 월세까지 내면 진짜 빠듯합니다.”
– 9급 지방직 근무자 A씨

“수당이 많다고 해서 넉넉한 줄 알았는데, 실상은 들쑥날쑥합니다.

상반기에는 상여금이 들어와서 좀 여유가 생기지만, 다른 달은 여전히 빠듯해요.”
– 행정직 1년 차 B씨

이처럼 실무 공무원들의 월급 체감은 뉴스에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냉정합니다.

※ 상황에 따라 1,650,000원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공무원 월급이 매년 인상되고 있고,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초임 월급 200만원’이라는 말만 듣고 지원했다가는, 현실의 벽 앞에서 실망할 수 있습니다.

✔ 세전 기준이 아닌, 실수령액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 수당은 고정이 아니라는 점, 반드시 기억하세요
✔ 초봉만 보고 지원하지 말고, 생활비까지 고려한 총 수입을 계산하세요

공무원이 되는 것은 단순히 숫자로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특히 경제적 이유로 진로를 고민하는 분들에겐, 이 현실적인 분석이 진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