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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코2414의 경제

서울 땅값 제일 비싼 곳, 강남 NO! 진짜 1위는 여기였다

by 웅코2414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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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땅값 제일 비싼 곳이 어디일까요?”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남이죠!”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다릅니다.

2025년 기준,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은 강남이 아닌 바로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중구 명동2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공시지가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명동 땅값이 얼마나 말도 안 되게 높은지, 그리고 왜 강남이 아닌 명동이 1위 자리를 20년 넘게 지켜왔는지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 내용을 보고 아마 깊은 탄식 한 번은 하실 겁니다.

평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땅값을 듣고 놀라는 직장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평당 얼마?

2025년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에 따르면,

  •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당 공시지가 1억 8,050만원입니다.
  • 이를 평(3.3㎡)으로 환산하면 무려 평당 약 5억 9,565만원!

평당 거의 6억원에 달하는 가격. 이쯤 되면 일반 직장인들이 몇 평 살 수 있을까요? 30평 사려면 180억원. 1억원을 매달 벌어도 15년이 넘게 걸립니다.

게다가 이 땅은 2004년 이후 20년 연속 서울 최고가 부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1위. 여기가 바로 ‘진짜 서울의 중심’이라는 얘기죠.

 

실거래가도 공개! 공시지가보다 비쌀까?

공시지가가 높다고 실제로 그렇게 거래되는 건 아닐 수도 있죠. 그래서 실거래가를 살펴봤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 2025년 3월, 중구 명동2가 대지 67.8㎡(약 20.5평) 부지가 1368억원에 거래됐습니다.
  • 이를 ㎡당 약 2억 170만원, 평당 약 6억 6600만원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즉, 실거래가는 공시지가보다도 약 1.12배 높습니다.

공시지가만 보고도 입이 떡 벌어지는데, 실거래가는 그보다 더 비쌉니다. 서울 시민 평균 월급 300만원으로는 이 평당 땅을 사려면 1,600개월, 즉 133년이 걸립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숫자죠.

 

왜 강남이 아니라 명동일까?

사람들은 흔히 강남을 부의 상징으로 여깁니다.

삼성동, 청담동, 압구정… 돈 냄새 나는 동네죠.

그런데 왜 땅값은 강남이 아닌 명동이 더 비쌀까요?

1. 상권 집중도

명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업지입니다.

하루 유동인구만 수십만 명,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지, 쇼핑 중심지.

2. 토지 희소성

명동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구역이라, 새로 나오는 땅이 거의 없습니다.

땅이 귀하다 보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죠.

3. 브랜드 가치

명동 중심부에 건물을 갖고 있다는 건 브랜드 그 자체입니다.

실제로 명동의 건물은 하나의 ‘자산’이자 ‘광고판’입니다.

 

그럼 강남은 어느 정도일까?

2025년 기준으로 강남구 테헤란로 주요 지역의 공시지가는 ㎡당 6,000만원~9,000만원 수준입니다.

  • 강남 핵심 상업지의 평당 가격은 대략 2억~3억원 정도입니다.
  •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절반 수준인 셈이죠.

강남이 여전히 비싼 건 맞지만, ‘서울 최고’라는 타이틀은 더 이상 강남의 것이 아닙니다.

현실은 명동입니다.

 

부동산 없는 사람이 더 허탈해지는 이유

평당 6억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는 부자들만의 세상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실거래가만 봐도, 일반 시민은 발도 못 들여놓을 세상입니다.

  • 30평짜리 땅 한 조각이 180억.
  • 그 땅 위에 건물이 있으면 건물 값은 별도.
  • 보증금, 월세조차도 상상 초월.

이런 현실 속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명동의 땅값이 마치 다른 행성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데이터는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해줍니다.

부동산은 지역, 용도, 입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을 명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강남이 아닌 명동입니다.
  • 공시지가 기준 ㎡당 1억 8,050만원, 평당 약 6억원.
  • 실거래가는 ㎡당 2억원 이상, 평당 6.66억원 수준.
  • 땅의 희소성, 상권의 집중도, 브랜드 가치로 인해 명동이 20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강남이 최고라는 고정관념,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명동, 그 작지만 강력한 땅의 가치. 이제는 서울 부동산의 진짜 권력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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