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는 결혼을 더 이상 '당연한 인생 단계'로 보지 않고, '경제적 효율성과 생존 전략'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제결혼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경제적 여건과 미래 설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집값의 압박, 결혼의 걸림돌이 되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평당 가격은 2024년 기준 1,331.5만 원으로, 전년도 대비 무려 27.34%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신혼부부가 자력으로 내 집 마련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의미합니다.
MZ세대는 결혼 이후에도 자산 형성과 자립이 어려운 구조를 직면하게 되며, 이러한 현실은 국내 결혼에 대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와 낮은 물가로 인해 신혼 생활의 초기 비용 부담이 낮아, 경제적으로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연도 | 서울 평당 아파트 가격(만원) | 증가율(%) |
2022 | 1,046 | 0.0 |
2023 | 1,046 | 0.0 |
2024 | 1,331.5 | 27.34 |
결혼 비용과 사회적 기대의 부담
결혼을 준비하면서 드는 비용도 국제결혼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평균적으로 6,000만 원이 넘는 결혼 비용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으며, 이는 예식, 혼수, 예물, 신혼여행 등 문화적 관습에 기반한 소비가 원인입니다.
그러나 국제결혼의 경우, 문화 차이로 인해 이러한 절차나 지출이 간소화되거나 아예 생략되기도 하며, 실질적인 가정 경제의 시작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양가 간 예단 및 예물, 혼수에 대한 부담과 복잡한 가족 행사 역시 한국의 결혼을 더욱 피로하게 만듭니다. 반면, 외국인 배우자와의 결혼에서는 이러한 의례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실질적인 삶을 준비하는 데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과 소득 불안정성,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다.
한국의 청년 실업률은 2024년 기준 5.9% 수준으로 여전히 높습니다.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장기적인 커리어 설계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결혼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경제적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 상태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결혼 자체를 회피하거나, 보다 나은 사회복지 체계와 기회의 균형이 잡힌 외국에서의 생활을 고려하게 합니다.
또한, 국제결혼을 통해 해외에서 거주하게 되는 경우, 일부 국가는 시민권 혹은 영주권 취득을 통해 배우자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아, 한국보다 안정된 삶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제결혼, 통계로 본 현실적 선택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에서 발생한 전체 혼인 중 국제결혼은 약 20,759건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합니다.
특히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국제결혼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북은 12.3%로 가장 높
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국제결혼이 더 이상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선택지임을 보여줍니다.
지역 | 국제결혼 비율(%) |
서울 | 11.5 |
경기 | 9.8 |
전북 | 12.3 |
인천 | 10.1 |
충북 | 6.9 |
국제결혼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MZ세대가 국제결혼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지 문화적 흥미나 외국 생활에 대한 동경 때문이 아닙니다.
집값, 결혼 비용, 고용 불안정, 복지 체계의 한계 등 다양한 경제적 변수들이 결혼이라는 삶의 중요한 결정을 전략적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국제결혼은 이러한 변수들을 피해 가거나 해결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선 구조적 선택입니다.
향후 국제결혼의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 전반의 경제 시스템, 주거 정책, 청년 고용 안정화 등의 구조적 개혁이 동반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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